미래형 체험 교육…'창의융합형' 인재 키운다

대학·기관 발굴 66개 프로그램 개설
교육 과정 연계 체험 기회 확대 제공
용인·경기대, 로봇·AI 활용 교육

지역 특색 반영 체험 학습 운영 지원
동두천·양주, 천문대 활용 과학 탐구

화성 늘봄초, 드론 레이싱 등 눈길

경기도교육청이 '체험하고, 배우고, 꿈꾸는' 경기형 창의융합체험 활성화에 힘쓴다.

경기형 창의융합체험은 창의성과 융합적 사고력, 따뜻한 감성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위해 교과와 비교과 간 연계·소통·조정·융합을 통해 학생별 특성과 요구를 반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경기형 체험교육이다.

도교육청은 지속가능한 미래형 체험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발굴해 교육 과정과 연계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교육협력지구·공유학교와 연계한 지역 체험 지원을 통합·재조직했다. 아울러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학생주도 프로젝트형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 용인대 융프라 체험
▲ 용인대 융프라 체험

▲디지털 기반 창의융합체험 '융·프·라' 활성화

'융·프·라'는 디지털에 기반한 창의융합체험을 뜻한다. 다양한 융합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쌓아가는 도교육청의 창의융합프로그램이다.

도교육청은 먼저 미래형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문기관을 발굴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도교육청은 도내 체험시설을 갖춘 대학과 전문기관 26곳을 발굴해 66개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용인대는 지난해 71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융프라' 수업을 진행했다. 초등학생들은 기술의 발달로 달라질 미래 사회를 상상하고 동물복지를 실현하는 로봇 동물원을 기획, 제작하는 '로봇 동물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엔트리 블록코딩 기초와 로봇의 작동원리를 이해, 활용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었다. 중학생은 지역 사회 공공데이터(관광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관광 상품을 기획하고 관광객 편의를 돕는 로봇을 제작했다. 고등학생들은 미래 OTT채널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 플랫폼을 기획하는 활동을 했다.

경기대의 경우 AI(인공지능) 코딩 기반의 교육을 진행했다. 경기대는 인공지능의 한 연구 분야인 머신러닝을 주제로 머신러닝의 이해, 머신러닝 도구 실습, 머신러닝으로 이미지 분류기 제작, 자신만의 이미지 분류 앱 제작 발표 등이 이뤄지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올해도 24개 지역 기관들과 함께 융프라 체험 지원에 나선다.

▲지역중심 미래체험교육 생태계 구축

도교육청은 지역 특색을 반영한 체험 학습 운영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 지원으로 체험교육을 내실화하고, 미래교육협력지구, 공유학교 연계 등 지역 체험 플랫폼을 통합·재조직한다.

지난해 고양에서는 '우리동네 고양에서 배움을 즐기다'라는 주제로 지역발굴·컨설팅 체험처 기반 선택형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동두천·양주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해 지역 천문대를 활용한 과학 탐구 기회를 제공했다. 시흥은 '누구나 즐기는 오이도·시화호'라는 주제의 체험 프로그램을, 이천은 숙박형 팀 프로젝트를 운영해 교우 관계와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특히 도교육청은 올해 신규·시범 사업으로 '지역속으로! 문화유산 체험학습'을 운영한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로 이어지느 문화유산 등 다채로운 체험학습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다양한 문화유산 프로그램 개발 및 학생 체험비 지원, 디지털 기반 지역 문화유산 소개 자료 제작과 공유,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유산 전시 및 축제 등을 운영할 수 있다.

올해는 4개 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사회 연계 학교 체험교육 내실화

도교육청은 지역 학교 내 체험시설(도지정 체험학습장 운영교)을 활용한 체험학습도 지원한다. 교과, 비교과, 범교과, 학년의 경계를 넘나드는 프로젝트 형 체험학습 수업 설계와 교내 경험을 바탕으로 한 체험 기반 프로그램이 개발될 수 있다.

▲ 석성초 천문 체험 프로그램
▲ 석정초 천문 체험 프로그램

천문대가 있는 김포 석정초는 '석정 천문 STAR' 천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석정 천문대에는 반사굴절 망원경, 태양 망원경 등을 이용해 태양, 달, 행성, 성운, 성단, 등 천체들을 관측할 수 있고 날씨에 상관없이 별자리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도자기를 굽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골짜기라는 뜻의 '사기막걸'에 가까이 있는 성남 대하초는 도예 체험학습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대하초는 도자기의 가장 기본적인 성형 방법인 코일링 성형으로 작품 만들기, 전기 물레 이용한 도자기 성형, 초벌된 기물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 핸드 페인팅 등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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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하초 체험프로그램

지난해 화성 늘봄초도 교내에 미래 창의 체험을 통한 미래형 크리에이터 체험학습장을 운영했다. 드론, VR, 로봇을 이용한 코딩 등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보는 과정이다. 늘봄초에서는 알고리즘 활용하기, 드론 레이싱 하기, VR 장치를 통한 가상 현실체험하기 등 활동을 체험할 수 있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창의융합 체험을 통해 학생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상상·창작·협력·공유 활동이 가능한 지역 체험처 네트워크를 통해 체험 교육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체험 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공공기관 등 우수 인력과 첨단시설 활용 컨설팅을 강화해 미래 체험교육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의 질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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