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 을 여론조사, 민주당 이재명 51.7%, 국힘 원희룡 41.8%

18∼50대 이 후보, 60∼70대 이상 원 후보 택해, 조국신당 22.6% 지지

4‧10 총선 인천 계양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는 0.9%, 무소속 안정권 후보는 1.2%로 ‘명룡’(이재명·원희룡) 두 후보와 격차가 벌어졌다.

1일 인천일보와 경인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계양구 을 출마 후보자들의 4자 가상대결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가장 높은 51.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41.8%로 집계, 이재명 후보에 9.9%p 차이로 밀렸다. 무소속 안정권 후보가 1.2%, 내일로미래로 최창원 후보가 0.9%였고 ‘지지후보가 없다’는 4.0%, ‘잘 모름/무응답’은 0.4%다.

지지자를 나이로 구분하면 이재명 후보는 18세부터 50대까지 청년과 중장년층으로부터 많은 선택을 받았다. 18~20대 59.0%, 30대 44.4%, 40대 69.9%, 50대 61.1%, 60대 37.0%, 70대 이상 27.3%다.

원희룡 후보 경우 70대 이상에서 지지세가 강했다. 18~20대 29.1%, 30대 42.3%, 40대 27.6%, 50대 35.0%, 60대 58.6%, 60대 이상 68.5% 등이다.

민주당 지지자 96.2%는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지지자 95.2%는 원희룡 후보를 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7%, 국민의힘 36.8%로 나와 양당 4.9%p 차이로 접전이다.

조국혁신당이 8.9%, 개혁신당 3.1%,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 1.1% 순이고 ‘기타 정당’ 0.9%, ‘지지정당 없다’ 5.1%, ‘잘 모름/무응답’ 0.2% 비율로 집계됐다.

비례 정당 지지의향에선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32.6%로 강세였다. 이어 민주당의 범야권 연대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6.3%로 두 번째, 조국혁신당이 22.6%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뒤를 쫓았다.

개혁신당은 4.8%이고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이 각각 4.4%, 2.3%였다. ‘기타 정당’ 3.1%, ‘투표할 정당이 없다’ 2.2%, ‘잘 모름/무응답’ 1.9% 등이다.

계양구 을 유권자들은 현 정권 ‘견제론’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현 정부의 견제를 위해 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가 53.5%인 반면, ‘현 정부의 안정을 위해 여당에 투표하겠다’는 쪽은 39.6%였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95.1%는 가능하면 투표하거나,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인천일보‧경인방송이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29~30일 계양구 을 선거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100%(가상번호 100%: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이며, 표본 수는 500명이다. 응답률 9.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