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부지 'Cs1' 1만6500㎡ 공고
오피스텔·리조트·호텔 등 가능

IPA, 투자기업 상대 마케팅도
골든하버./인천항만공사(IPA) 이미지 갈무리
골든하버./인천항만공사(IPA) 이미지 갈무리

인천항만공사(IPA)가 '골든하버' 개발을 위한 시동을 건다. 투자자 모집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하는 한편 올 상반기 중 1개 필지를 대상으로 민간사업시행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31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골든하버' 중 부지 Cs1에 대해 올 6월 중 민간사업시행자 모집 공고를 진행한다. '골든하버' 조성 이후 처음으로 시도되는 민간사업시행자 모집으로 부지 매각 방식이다.

항만법 개정으로 2종 항만배후단지인 골든하버의 상부 시설 양도제한 규제가 없어지고 항만배후단지 내 국유재산에 대한 특례기간이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되면서 민간투자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Cs1은 1만6500㎡(5000여평) 규모로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과 인접해 있다. 지정용도는 업무시설, 상업시설, 숙박시설 등으로 오피스텔, 리조트, 호텔, 쇼핑몰 등이 가능하다. 또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세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2012년 개발을 시작해 2020년 2월 준공된 11개 필지 42만7657.1㎡ 규모인 골든하버는 수차례 투자유치에 실패했지만 지난해부터 투자 유치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이 바다와 인접한 2개 필지 9만9041.6㎡ 규모를 매입해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둔 테르메 그룹이 추진하는 스파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다.

IPA는 그동안 인천경제청 매입 2개 필지를 제외한 9개 필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 구상을 벌여 왔다. 외부 부동산 전문가 7명으로 '인천항 골든하버 투자유치' 자문회를 구성해 부동산 전망과 투자유치 및 마케팅 전략 등도 논의 중이다.

최근에는 1500여곳에 달하는 투자기업을 상대로 골든하버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골든하버는 당초 물류비즈니스와 함께 인천항 미래 성장동력인 관광비즈니스를 결합한 IPA 최대 프로젝트였다.

IPA가 지난해 말 제시한 '2035 신 경영전략'에서 목표로 한 여객 500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골든하버의 성공적인 개발이 필수 조건이 됐다.

IPA 관계자는 “PF 등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민간공모를 통해 개발방향을 설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 “당초 계획대로 골든하버가 해양관광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