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희생정신·인천 위상 수립 공로 인정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윤영하 소령의 숭고한 희생과 고(故) 최기선 초대 인천시장 업적을 기리기 위한 명예도로가 연수구에 신설됐다.
구는 최근 윤영하 소령과 최기선 전 시장 이름을 딴 '윤영하소령길'과 '최기선로'를 명예도로로 지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윤영하소령길은 윤 소령 모교인 송도고등학교 앞 독배로 465m 구간에, 최기선로는 인천대 송도캠퍼스 앞 아카데미로 600m 구간에 부여됐다.
명예도로명은 인물이나 기업 등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을 고려해 기존 도로명에 추가로 이름이 부여되는 도로명이다. 실제 도로명 주소로 사용되지는 않지만 상징적 의미가 크다.
최 전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계획을 수립하고 인천대 발전의 초석을 세우는 등 인천 위상을 수립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윤 소령은 2002년 6월29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남하한 북한군과 벌인 제2연평해전에서 큰 부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자기 임무를 다하고 전사한 영웅이다.
구는 오는 6월 29일 송도고 추모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윤영하 소령 22주기 추모 행사에서 명예도로명 윤영하소령길 명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명예도로명 부여로 최기선 초대 인천시장 업적과 윤영하 소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많은 사람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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