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 대응
관리 업무 일원화 물류 체계 구축

정책과제 연구 결과 행안부와 협의
삼산 농산물시장도 현대화 계획
▲ 박찬훈 경제산업본부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산업본부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 박찬훈 경제산업본부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경제산업본부 소관 현안과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지역 내 농축산물 도매시장을 전담 운영할 '농축산물유통공사'(가칭) 설립에 나섰다.

박찬훈 인천시 경제산업본부장은 18일 기자 브리핑에서 “급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 (가칭) 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과 삼산농산물 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 인천농축산물유통공사 설립 방침을 수립한 후 올 3월부터 8월까지 인천연구원의 정책연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인천시 사업소 단위나 민간기업이 담당하던 도매시장 관리 업무를 공사를 설립해 전담토록 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인천에는 남동구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서구가좌축산물도매시장이 있다.

올 1월 대구시도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를 출범시켜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고 서울에서도 공사 출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박 본부장은 “1차 타당성 조사를 해봤는데 연간 15억원 정도 흑자가 난다고 나와 적자 우려는 해소된 상태”라고 전했다.

시는 인천연구원 정책과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한 뒤 이듬해 상반기 타당성 용역을 거쳐 26년 상반기까지 공사 설립 등기를 마치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시는 삼산농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도 추진한다.

시는 국비 211억원을 포함한 703억원을 투입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과물 동을 증축하고 구근류경매장 신축, 중도매인 점포 신설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번 현대화 사업은 현재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중앙투자심사를 마친 상태다.

2001년 개장한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은 2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하고 판매와 저장 시설도 부족하다. 물류 동선 또한 비효율적인 상황이라 개선이 시급하다.

시는 건설공사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한편 시는 이날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캐시백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매출 3억원 이하 점포 사용 시 5%, 3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점포 사용 시 10% 지급하고 있는 캐시백을 인구 감소 지역인 옹진·강화군에서는 30억원 이하 점포 이용 시 일률적으로 캐시백 10%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올 하반기부터 적용된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