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시행

최근 'e정책장터 플랫폼' 구축·운영
학생·교직원 창의적 의견 발굴·도입
정책 제안 참여 확대 등 세부 과제 선정

상시 정책·공모 제안 방식 구매 절차 진행
심사 위원, 채택 여부·등급 부상 결정

정책구매제도 활성화 '포상제도' 운용
이해 확산 위해 '숏폼 영상' 선보이기도
▲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이 정책구매제에 대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이 정책구매제에 대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이 'e정책장터'를 활용한 정책구매제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정책구매제는 경기교육에 관심이 있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도민 등이 창의적인 의견이나 고안을 경기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새로운 정책으로 발굴해 도입하는 제도다.

경기교육정책에 대한 교육공동체의 협력과 참여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정책구매제 운영 체제 구축, 정책 제안 참여 확대, 정책도입 및 관리 강화 등을 추진 과제로 삼았다. 정책구매제 운영 제도화, 소통과 참여에 기반을 둔 다양한 협의체 운영, e정책장터를 활용한 정책 참여 강화, 정책 구매제 홍보 및 교육 운영, 채택제안 포상제 운용, 채택제안 정책반영 등을 세부 과제로 정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2월 28일 정책제안 플랫폼인 'e정책장터'를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 플랫폼은 상시 정책제안, 공모제안, 정책참여 등 메뉴로 구성했다. 회원가입 후 상시 정책 제안, 공모 제안 등에 참여가능하다. 온라인 심사 시스템 기능도 구비해 온라인 심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운영 조례도 지난해 7월 제정됐다.

▲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이 정책구매제에 대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지난 2월 경기도교육청이 정책구매제에 대한 정책브리핑을 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정책구매제 구매 절차는

정책 구매 절차는 상시 정책 제안과 공모 제안으로 나뉜다. 상시 정책 제안은 경기도민 등이 교육 정책의 현행제도, 문제점, 개선방안, 기대효과 등으로 제안서를 작성해 e정책장터, 방문, 우편, 팩스 등을 이용해 제출한다.

주관부서에서 제안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실무부서에 배정한다. 실무부서에서는 제안에 대한 검토의견서를 작성해 심사위원회에 제출하고 심사위원회는 제안 채택여부와 창안 등급을 결정한다. 이후 실무 부서에서는 채택된 정책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해서 관리한다.

공모제안은 교육감이 특정 과제를 지정해 공개적으로 모집하는 제안이다. 공모제안 절차는 실무부서에서 공모제안 운영 계획 수립 후 주제, 기간 등을 e정책 장터에 공고한 뒤 대상자는 제안서와 공모요건에 맞게 작성해 e정책장터에 제출한다. 실무부서에서는 공모제안 운영 계획에 따라 제출된 제안 등 검토 후 심사위원회에 제출한다. 이후에는 상지 정책 제안 과정과 같이 위원회 심사 이후 채택 여부를 결정한 뒤 실무 부서에서 관리한다.

정책구매제 심사 위원은 도의원, 교육 및 교육행정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2년이다. 심사위원회는 제안심사 채택여부를 결정하고 등급과 부상을 결정한다. 상시 정책 제안 처리를 위해 매달 1회 정례화해 운영한다.

도교육청은 정책구메 서포터즈도 운영한다. 1년 임기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55명으로 구성한다. 제안된 정책에 대한 공감, 댓글 작성을 통해 정책 관련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도교육청은 서포터즈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경기교육 정책 및 정책구매제 이해 관련 워크숍을 개최하기도 했다.

도교육청은 정책구매제 활성화를 위해 포상제도 운용한다. 정책 제안 채택 제안자, 채택제안 실시자 등에게 상장이나 부상을 지급한다. 창안 등급은 금상, 은상, 동상으로 나뉘며 금상은 200∼400만원 이하, 은상은 100∼200만원 미만, 동상은 10∼50만원 이하로 부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채택제안 실시자는 교육감 표창 대상으로도 추천한다.

정책 구매제 담당자 교육 시행, 도교육청 전부서에서 주요 정책 추진과 관련된 교육콘텐츠, 교육아이디어, 정책 등 공모 제안 운영도 확대한다.

 

▲정책구매제 시범사업 '하이러닝 활용 방안' 모색

도교육청은 지난해 정책구매제 시범사업을 했다. 시범사업은 하이러닝 플랫폼을 활용한 교수·학습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한 공모제안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이러닝은 AI기반의 맞춤형 진단과 콘텐츠 추천 및 학습 등 에듀테크 기반의 미래형 경기 교육을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정책구매에는 총 30편이 응모해 5개 안(금상 1, 은상 2, 동상 2)이 채택됐다.

금상은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 학교간 퀴즈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전학교 학급에서 실천할 수 있는 챌린지 운영을 제안한 고양 풍산초등학교 장미경 교사에게 돌아갔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정보시스템은 교육부가 운영 중인 시스템으로 보안지침에 따라 타 시스템과 데이터 연계가 어렵지만 하이러닝 내 챌린지 및 퀴즈 참여는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9월쯤 퀴즈 참여를 위한 이벤트 팝업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하이러닝에서 형성평가 및 수행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답형 자동채점과 평가 피드백 기능 구현 제안(은상 수상)에 대해서는 오는 8월까지 하이러닝 내 형성·수행평가 관리도구를 추가하고, 과목별 특성을 고려한 AI기반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별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학생별 학습결과 누적과 누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AI분석 진로 지도제안(은상 수상)은 관련 기술을 검토해 추후 반영하기로 했다.

▲ 여주 가남초가 제작한 정책구매제 숏폼 영상 캡쳐./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여주 가남초가 제작한 정책구매제 숏폼 영상 캡쳐./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여주 가남초가 제작한 정책구매제 숏폼 영상 캡쳐./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 여주 가남초가 제작한 정책구매제 숏폼 영상 캡쳐./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도교육청은 지난해 정책구매제 형성과 이해 확산을 위해 숏폼 영상을 공모하기도 했다. 공모전에는 6편이 출품됐고 여주 가남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만든 숏폼이 최종 당선됐다. 당선작은 정책구매제 이해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정책구매제는 경기 교육에 관심있는 학생, 교직원, 학부모 및 경기도민 등의 의견을 정책으로 발굴하는 제도”라며 “다양한 정책들이 발굴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본 글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자료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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