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

1997년 평택 정착 2013년부터 근무
'평택거북놀이' 도문화재 지정 추진
올해 심사 예정…학술조사·용역 진행
▲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인처일보DB
▲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인천일보DB

“평택문화원 사업을 통해 문화소외계층에게 보다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봉사하겠습니다.”

10년 넘게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을 맡으며 살림을 맡아하고 있는 오민영(51·사진) 사무국장의 각오다.

서울에서 태어난 오 사무국장은 어려서부터 음악을 좋아했고 고등학교 재학 중에는 밴드부 활동도 했던 이력이 있다.

그랬던 그는 1997년 대학교 4학년 시절 캠퍼스 커플이었던 아내와 결혼해 평택에 신혼집을 얻고 평택에 정착했다.

평택에 터를 마련한 오 사무국장은 선배의 제안으로 1999년 평택 최초의 오케스트라인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2001년 시민오케스트라의 필요성을 느끼고 창단을 추진했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면서 실망감을 느끼고 막연히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에 2002년 중국 어학연수 길을 가기도 했다.

다시 평택으로 돌아와 2010년부터 세교동에서 직접 피아노학원 운영을 시작해 피아노 연습실만 20개일 정도로 큰 규모의 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어느 날 평택문화원에서 근무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았다.

오 사무국장은 예술경영을 공부했기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이 있겠다는 생각으로 평택문화원 사무국장 모집에 도전, 최종 합격해 2013년 4월부터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이 때부터 오 사무국장은 평택문화원의 일원으로 살림을 도맡아 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사업을 추진했다.

가장 잘하고 기억에 남고 지금도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오 사무국장은 '평택거북놀이'무형문화재 지정을 꼽았다.

그는 “평택거북놀이 보존회가 거북놀이를 통해 지난 2013년 경기 민속예술제 대상과 2014년 한국민속예술제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평택거북놀이를 경기도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학술조사와 용역 등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진행 예정인 심사에서 반드시 경기도무형문화재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오 사무국장은 지역의 좋은 문화 발굴과 시민에 대한 문화향유 기회제공이라고 답했다.

오 사무국장은 “평택문화원의 구성원으로서 지역의 좋은 문화예술 토양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라며 “문화소외계층과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